
미국에서 반려동물 암 치료 중 발생하는 부작용인 설사를 완화하기 위한 신약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국내에서도 노령견 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인 만큼, 미국의 이번 임상 결과와 FDA 승인 과정은 한국의 암 환견 케어 환경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미국 내 반려견 항암 부작용 치료제 임상 완료
나스닥 상장사인 재규어 헬스(Jaguar Health Inc.)는 반려견의 항암 화학요법 유도 설사(CID)를 치료하기 위한 ‘크로펠레머(crofelemer)’ 서방정의 유효성 연구를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전역의 수의 종양 클리닉에서 진행되었으며, 치료제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최종 단계 중 하나입니다.
현재 이 약물은 ‘카날레비아-CA1(Canalevia-CA1)’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2026년 12월 21일까지 유효한 FDA의 조건부 승인을 받은 상태입니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조건부 승인을 넘어선 정식 수의약품 승인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FDA 정식 승인을 위한 로드맵과 향후 일정
재규어 헬스의 전임상 및 비임상 연구 부사장인 마이클 가이(Michael Guy) 박사는 FDA가 카날레비아-CA1의 조건부 승인을 5년 차이자 마지막 해인 2026년 12월까지 연장했다고 밝혔습니다. 2026년 이후에도 계속해서 해당 적응증으로 치료제를 판매하려면 반드시 성공적인 유효성 연구 결과를 제출해야 합니다.
회사는 이번 임상의 주요 결과(Topline results)를 한 달 이내에 발표할 예정이며, 2026년 2분기 중으로 정식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여기에는 암 치료제 ‘네라티닙(neratinib)’ 투여 시 발생하는 설사에 대한 별도의 연구 결과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연구를 통해 입증된 설사 감소 효과와 데이터
재규어 헬스의 계열사인 나포 파마슈티컬스(Napo Pharmaceuticals)와 퓨마 바이오테크놀로지(Puma Biotechnology)가 공동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크로펠레머는 설사 발생 빈도와 중증도를 30%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해당 연구 결과는 2020년 6월 미국 암학회(AACR)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 바 있으며, 2024년 1월에는 저명한 과학 저널인 ‘PLOS ONE’에 게재되었습니다. 이처럼 축적된 데이터는 카날레비아-CA1이 항암 치료를 받는 반려견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음을 뒷받침합니다.

미국 반려견 암 발병 현황과 치료제의 필요성
미국 수의사협회(AVMA)의 자료에 따르면, 반려견 4마리 중 1마리는 평생 한 번 이상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매년 미국에서 약 600만 마리의 반려견이 새롭게 암 진단을 받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암 발병률이 높은 상황에서 항암 치료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설사는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에게 큰 고통을 줍니다. 카날레비아-CA1은 수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 의약품으로, 항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합병증을 관리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국의 이 같은 신약 개발 소식은 암 투병 중인 반려견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