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폐기물 관리 시설에 보관 중이던 부적합 건식 사료들이 도난당해 시중에 유통되면서 38개 제품에 대한 전국적인 리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반려동물 사료의 폐기 및 유통 관리 체계가 안전에 얼마나 직결되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국내 사료 유통 경로의 투명성 제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폐기 대상 사료의 불법 유통 경위
남아프리카공화국 가우텡 동부의 한 폐기물 관리 시설에서 폐기 처분될 예정이었던 건식 반려동물 사료들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도난된 제품들은 이후 남아공 전역의 공식 및 비공식 시장을 통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식품 제조사인 RCL 푸드(RCL Foods)는 이 사실을 인지한 후 즉시 해당 제품들의 회수에 나섰습니다. 리콜 대상은 건식 개 사료와 고양이 사료를 포함하여 총 38개 제품군에 달합니다.
리콜 대상 브랜드 및 제품 범위
리콜 조치가 내려진 주요 브랜드로는 밥테일(Bobtail), 본조(Bonzo), 캣모어(Catmor), 캐나인 퀴진(Canine Cuisine), 옵티마이저(Optimizor), 울트라 펫(Ultra Pet)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이번 리콜은 제품의 크기나 유통기한이 다양한 여러 배치를 포괄하고 있습니다. 제조사 측은 영향을 받은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소매점으로 반품하여 환불 또는 교환을 받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살모넬라균 검출에 따른 건강 위협
조사 결과, 폐기 예정이었던 해당 사료들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살모넬라균은 오염된 사료와 접촉하거나 감염된 동물의 침 또는 분변을 통해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전염될 수 있는 병원체입니다.
RCL 푸드는 자사의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하며, 현재로서는 이번 제품과 관련하여 사람이나 동물이 질병에 걸린 확정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조사 및 당국의 후속 조치
RCL 푸드는 규제 기관 및 유통업체와 협력하여 유통 중인 제품을 추적하고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또한, 폐기 대상 제품이 어떻게 다시 시장으로 흘러 들어갔는지 파악하기 위해 독립적인 전문가를 선임하여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폴 크루크섕크 RCL 푸드 대표는 영향을 받은 모든 제품을 회수하고 교체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으며, 소비자 안전을 위해 모든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지역의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구매한 제품의 배치 번호를 확인하여 즉시 대처해야 하며, 유통 경로가 불분명한 제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